[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평양공동선언 6주년 광주 평화회의 '평화, 가야 할 그날' 행사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2024.09.19. [email protected] /사진=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주축이 돼 창당한 새미래민주당(옛 새로운미래)은 최근 정부와 민주당을 동시에 비판하는 메시지를 내고 있다.
당원 300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진 이날 결의대회에서 이낙연 전 총리는 축사에 나서 "엉터리같은 정권의 대통령 부부가 기이한 관계인 걸 국민이 어디까지 알아야 하나. 국회가 방탄의 흉기로 남용되는 걸 언제까지 참아줘야 하나. 지금은 악과 악이 서로 돕고 있다"며 정부와 민주당을 모두 비판했다.
특히 김동연 지사는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대표 친문(친문재인)계 인사이자 최근 경기도에 친노(친노무현), 친문 인사들을 대거 영입하는 등 세불리기에 나선 모양새다. 3선 의원을 지냈고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전해철 전 의원이 경기도정자문위원장에 임명된 게 대표적이며 지난달에는 고영인 전 민주당 의원이 경기도 경제부지사에, 윤준호 전 민주당 의원이 경기도 정무수석에 각각 임명됐다.
(인천공항=뉴스1) 오대일 기자 =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런던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 귀국한 김 전 지사는 이날 출국 후 영국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독일 에버트재단 초청으로 베를린에서 6개월 정도 머무른 후 올해 연말 귀국할 예정이다. 2024.6.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인천공항=뉴스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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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서는 이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비명계 정치인들이 본격적으로 세결집에 나서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 대표는 오는 15일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1심 선고를, 25일에는 위증교사 혐의 재판 1심 선고를 받는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란 이 대표가 지난 20대 대선 국면에서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 1처장을 알지 못했다는 등 두 차례 허위 발언을 한 혐의다. 위증교사 혐의란 이 대표가 2018년 12월 자신의 '검사사칭 사건'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증인으로 출석한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비서 김모씨에게 수 차례 거짓증언을 요구했다는 혐의다.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그로부터 5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해 대선 등 공직 선거에 나설 수 없다. 또 위증교사 혐의의 경우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그 형이 실효될 때까지 피선거권을 박탈당한다. 형의 실효 등에 관한 법률상 3년 이하 징역엔 5년, 3년 초과 징역에는 10년의 기간이 지나야 형이 실효된다. 검찰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는 징역 2년형을,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는 3년형을 구형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정치평론가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11월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1심 선고가 연이어 나온다"며 "지금 당장은 민주당 내 이 대표의 리더십이 공고해 보이지만 만약 두 개의 재판 중 어느 하나에서라도 검찰이 구형한 것과 비슷한 형량이 나온다면 진보 진영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이 대표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될 수 있다. 비명계 의원들도 장기적으로 그 점을 염두에 두고 존재감 부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두 재판 1심 선고 형량이 어느 정도 나올지에 따라 향후 비명계 활동 반경이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