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스코리아 김태익, 이준현 대표/사진=로커스코리아
지역소멸이 가속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혁신'이 주요 이슈로 떠오른다. 지역혁신의 원동력이 되는 요소는 다양한데, 이중 '딥테크(첨단기술) 스타트업'은 빠질 수 없는 핵심적 역할을 담당한다. 로커스코리아도 바로 그런 곳이다.
이준현 대표는 창업에 앞서 쿠팡, 컬리, 이베이코리아 등에서 9년여간 물류업무를 담당한 전문가다. 그는 이커머스에서 물류 전략을 짜면서 유통사가 물류사를 찾고 연결하는 과정에서 비효율적인 요소가 많다는 것을 깨닫고 창업을 결심했다.
이 대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엇보다 관련 정보를 손쉽게 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물류사와 유통사를 연결할 수 있는 매칭 플랫폼 '커넥트링(가칭)' 개발에 나선 배경이다. 그는 "소형 유통사와 물류사가 효율적으로 직거래할 수 있게 만들면 기본적으로 물류비용이 낮아지고 소형 물류사가 살아남을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로커스코리아는 최근 부산대학교기술지주로부터 팁스(TIPS·민간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사업) 지원을 받았다. 그는 "부산대기술지주로부터 개발 자금뿐만 아니라 기술이전, 해외사업 추진, 펀딩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받아 서비스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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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트링은 ERP(발주·매입시스템), TMS(배송추적시스템), WMS(창고관리시스템), OMS(주문관리시스템), CRM(고객관리시스템), 매칭시스템이 하나로 통합된 형태이며, 사스(S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제공된다. 유통사나 물류사 입장에선 별도로 구축해야 하는 수고와 운영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등록된 물류사가 몇 평의 보관 공간을 확보하고 있는지, 어떤 상품군을 잘 다룰 수 있는지, 배송 신뢰도는 어떤지, 재무상태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커넥트링 개념도/자료=로커스코리아
커넥트링은 내달 시제품이 나오고 내년 1월 미리 써보겠다고 신청한 고객사들 위주로 베타테스트 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소형 유통사이던 쿠팡이 대기업이 돼 유통의 선도자가 된 것처럼, 국내 소형 물류사 중에서도 대기업이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며 "그런 회사가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자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로커스코리아 이준현 대표/사진=로커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