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미술관의 창립자 고(故) 천한봉 선생의 딸이자 무형문화재 전수자인 천경희 작가의 기획으로 진행된다. 전시명 '흑백문우'는 검은색과 흰색의 대비를 통해 현대와 전통이 만나는 색다른 차 문화를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천한봉 선생의 대표 작품과 천경희 작가가 새롭게 선보이는 현대적 해석의 도자기 작품들이 한자리에서 모여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조화를 만날 수 있다. 천 작가는 아버지의 유산을 이어받아 전통의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흑백문우'에서는 검은색과 흰색이라는 상반된 색채가 서로 조화를 이루며, 관람객들이 차 문화를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편 도천도자미술관은 문경도자기의 변화된 모습과 다양한 찻사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국내 대표 도예 명장 도천 천한봉 선생이 2012년 문경읍 당포리에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