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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한 중남미 소국 엘살바도르가 대표적이다. 블록체인 기술회사 블록비츠에 따르면 10일 기준 총 비트코인 약 5300개를 보유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약 4억2600만달러(약 5952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엘살바도르는 2021년 9월 비트코인 법정화폐 도입 후 가격 급등락이 이어지자 정부를 비판과 조롱이 이어졌고 경제 붕괴 우려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비트코인 친화 정책은 이어졌고 2022년 11월18일부턴 하루에 하나씩 비트코인 매입을 시작했다. 또 로이터는 엘살바도르가 지난 3년 동안 약 500개의 비트코인을 채굴하며 보유량을 늘렸다고 전했다.
부탄은 2017년부터 비트코인 채굴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진다. 아컴인텔리전스는 "대부분의 정부와 달리 부탄의 비트코인은 범죄자의 자산 압류가 아니라 채굴을 통해 얻은 것"이라면서 "채굴은 2023년 초부터 극적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부펀드인 드루크홀딩스는 나스닥 상장사인 비트코인 채굴업체 비트디어테크놀로지스와 부탄 내 채굴 용량을 기존의 6배까지 늘리는 투자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히말라야 산맥에 자리잡은 부탄은 수력 발전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블룸버그는 수익 다각화를 위해 정부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관심을 뒀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관광 수입이 줄어든 것도 이러한 움직임을 강화했으며, 넘치는 수력 발전 능력이 암호화폐 채굴을 용이하게 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