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찰관 폭행 불법 집회' 기획 의혹 민주노총 입건전 조사

머니투데이 정세진 기자, 이강준 기자 2024.11.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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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노조원들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린 ‘민주노총, 참지말고 몰아내자! 윤석열정권 퇴진! 2024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1차 퇴진총궐기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민주노총 노조원들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린 ‘민주노총, 참지말고 몰아내자! 윤석열정권 퇴진! 2024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1차 퇴진총궐기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를 개최한 양경수 위원장 등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집행부에 대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민주노총 집행부는 경찰관을 폭행하고 폴리스라인을 침범하는 등 불법 행위를 사전에 기획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청 고위관계자는 11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집회 현장 상황을 봤을 때 민주노총 등 집회 집행부가 불법 행위를 사전에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양 위원장 등 집행부 7명에 대해 주최자로서 책임을 물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며 "이들에 대해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집행부가) 주도해서 경찰관에 대해 폭력을 행사하거나 전차로 점거 등 일부분을 수행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출석을 요구하고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경찰은 지난 9일 대규모 집회를 주최한 민주노총 참가자 10명과 일반 참가자 1명을 경찰 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을 각각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3명 △수서경찰서 3명 △강동경찰서 2명 △방배경찰서 2명 △노원경찰서 1명을 이송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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