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NE리서치
11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순수전기차(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258.7GWh(기가와트시)로 전년동기 대비 12.5% 성장했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총 119.1GWh로 6.5% 늘었다. 하지만 성장률이 시장 전체의 성장률에는 못미치면서,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전년동기 대비 2.6%포인트 하락한 46.0%를 기록했다.
CATL은 7.4%의 성장률로,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현재 테슬라, BMW, 폭스바겐 등 다수의 자동차 회사들이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CATL은 브라질, 태국, 이스라엘, 호주 등 해외 수출에 확대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중이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글로벌 OEM들이 LFP(리튬인산철)를 채택하고 있고 도입 계획도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업체들만 생산하던 LFP 양산 시점을 앞당기는 것이 3사의 주요 과제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