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둔촌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가 시작되면서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6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28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11월 서울 입주물량은 총 1만2784가구로 2018년 12월(1만3022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1만2천32가구의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1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올해 말까지 포레온 잔금대출 취급을 하지 않기로 내부 결정을 내렸다. 내년 한도도 1000억원으로 잡았다. 금리는 은행채 5년물 금리에 1.5%를 더한 수준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날 기준 약 4.74%이다.
입주 예정자를 대상으로 대출 상담에 들어간 하나은행은 잔금대출 한도를 3000억원으로 결정했다. 금리는 5년 고정(혼합형) 금리 기준으로 최저 4.641%(11일 기준)로 결정했다. 앞서 잔금대출 취급을 결정한 국민은행과 한도는 같고, 금리는 소폭 낮은 수준에서 결정했다. LTV(담보인정비율)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은 각각 70, 40%가 적용된다.
소극적인 은행권과 달리 새마을금고와 지역 농협 등 2금융권은 4%대 초반의 금리를 제시하며 적극적인 영업에 나섰다. 한 새마을 금고는 6개월 변동금리 형식에 4.3~4.5%의 금리를 제안했다. 거치기간도 1년을 부여하고, 상환기간도 40년으로 주요 은행(30년)보다 길다. 지방의 한 농협도 4.2% 변동금리를 안내했다.
낮은 금리와 유리한 조건으로 2금융권에서 잔금대출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이미 몇몇 상호금융은 한도가 모두 소진됐다고 입주 예정자에게 공지했다. 4.3%의 금리를 제시한 강동송파새마을금고는 준비한 1차 한도를 모두 소진하고, 최근 2차 접수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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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관계자는 "제2금융권이 은행보다 금리도 낮고, 상환기간이 길면서 대출 한도도 더 많이 나오는 상황"이라며 "입주가 예정일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들은 2금융권부터 대출을 신청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