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10일(현지시각) 8만 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돌파한데 이어 8만1000달러를 넘어섰다. 2024.11.11. [email protected] /사진=추상철
11일 오전 9시46분 세계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79% 오른 8만657.99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7시 무렵엔 사상 최고가인 8만1000달러를 찍었다. 비트코인은 채굴량이 절반 감소하는 반감기를 한달 앞둔 지난 3월 7만3777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에 8월 4만9000달러까지 내렸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6일 7만6400달러까지 치솟으며 급등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이 아닌 가상자산)은 대장주 비트코인이 급등하자 가파르게 치솟았다. 텔러 코인은 50% 대 급등 중이고 스테이터스 네트워크 코인, 알파카 파이낸스 코인, 연파이낸스 코인 등은 30% 대 오름세다.
현대차증권은 가상자산 시장과 관련해 "규제 완화에 따른 비트코인 현물 ETF 등 활용도 증가가 예상된다"라며 "가상자산 산업 육성으로 투자 및 시장 규모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현대차증권은 미국의 수혜 기업으론 코인베이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를 꼽았다.
(웨스트 팜비치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일 (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선 행사에 참석을 하고 있다. 2024.11.07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웨스트 팜비치 AFP=뉴스1) 우동명 기자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채굴이 어려워질수록 채굴업자들의 채산성이 떨어진다. 이에 반감기 직후 기존 채굴업체들이 비트코인을 대거 처분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채굴업자들의 매도 기간이 끝나면 공급이 감소한 효과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면서 가격이 급등하곤 했다.
실제 비트코인이 거듭 신고가를 경신하자 보유자가 매도 대신 관망하거나 추가 매수에 나서면서 저항 없이 가격이 계속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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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사상 최고가에서 8개월 간 손실을 봤던 투자자들까지 수익 구간을 훌쩍 넘어선 상태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이 올해 말 12만5000달러까지 치솟고 2025년 말엔 2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