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64만주' 팔자…삼성전자, 5만5500원 '신저가'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4.11.11 10:09
[특징주] 삼성전자, 다시 한번 52주 신저가 기록
지난달 31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50,600원 ▼2,400 -4.53%)가 장 초반 2%대 하락하면서 다시 한번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11일 오전 10시6분 기준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500원(2.63%) 내린 5만5500원을 나타낸다. 이날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182,900원 ▼2,900 -1.56%)가 나란히 하락 출발하면서 삼성전자도 5만5500원으로 다시 한번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 약세는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으로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순매도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삼성전자 주식을 64만2079주 순매도 중이다. 현 주가 기준으로 356억 3538만원 규모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저평가됐다고 입을 모은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2개월 전망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배로 밴드 하단인 0.84배에 근접했다.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 캐파 잠식으로 인해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현재 주가는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다만 주가 반등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가가 경쟁사 대비 부진한 근본적인 이유는 품질 관련 이슈가 전 제품에 걸쳐 제기된 영향"이라며 "이 문제를 내년에 해결할 수 있는지가 주가 반등 및 수익성 개선, DS(반도체) 사업부의 경쟁력 회복에 절대적 기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현시점에서는 그 가능성을 확신할 수 없는 구간"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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