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공태양'이라 불리는 핵융합로 KSTAR 전경 /사진=핵융합연
핵융합연은 텅스텐 디버터 환경에서 고온·고밀도·고전류 플라즈마 운전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플라즈마 실험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한국형 핵융합로 'KSTAR(케이스타)'의 디버터를 고성능 텅스턴 디버터로 교체한 후 처음 수행하는 플라즈마 실험이다.
초고온을 견뎌내야하는 만큼 디버터의 소재가 가장 중요하다. 핵융합연은 2021년, 녹는점이 금속 중 가장 높아 플라즈마 열도 견딜 수 있는 재료인 텅스텐으로 디버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핵융합연 연구원이 핵융합로 KSTAR의 내부를 정밀하게 들여다 보고 있다. /사진=핵융합연
핵융합연은 "실증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특히 텅스텐 불순물 제어 연구를 중점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내년 2월까지 △텅스텐 불순물 발생 억제 △자기장 제어를 통한 텅스텐 불순물 방어 △가열장치를 이용한 불순물 배출 등의 실험이 예정돼 있다.
향후 주요 연구 주제별로 워킹그룹 6개를 구성해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국내외 핵융합 연구기관과 협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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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국 핵융합연 원장은 "텅스텐 환경의 기술적 과제를 해결하고 추가적인 장치 성능을 높여 선도적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