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내년 1분기 저점으로 수익 반등 기대" 매수 의견-키움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4.11.11 08:41
신세계면세점 명동 본점의 아미 매장. /사진=뉴시스 키움증권이 11일
신세계 (128,300원 ▲600 +0.47%)의 면세점 사업 수익성이 올해 4분기에서 내년 1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930억원(전년 동기 대비 -29.5%)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라며 "면세점 업황이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경쟁사들이 부진한 실적을 먼저 발표했던 점을 감안하면 새로운 부진 요인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신세계 백화점 부문의 기존점 성장률은 경쟁사 대비 양호한 흐름이나, 중국 다이고(보따리상) 경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면세점 산업의 공급 과잉 영향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3~4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인천공항 면세점의 임차료 부담이 증가하면서 면세점 업체들의 단기 실적 예측 가시성이 크게 악화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3분기에 모든 면세점 업체들의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 경쟁이 더 과열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에 따라 중국 다이고 경로 매출을 축소하거나 시내 면세점의 영업 면적과 고정비를 효율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면세점 업체들의 수익성은 올해 4분기~내년 1분기에 저점을 확인할 것"이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신세계는 면세점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면서 전사 수익성의 기대치가 크게 하향 조정된 상황"이라며 "다만 면세점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경쟁이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에, 올해 4분기에서 내년 1분기를 저점으로 수익성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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