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시아 파병 대가로 중요한 군사기술 지원 기대"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2024.11.1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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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건배하고 있다./AFPBBNews=뉴스1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건배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미국은 북한이 파병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중요한 군사 및 기술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가 북한에 무엇을 해줄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봤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CBC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가 북한에 파병 대가로 무엇을 줄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도 확실치 않다"면서 "솔직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확실히는 모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푸틴은 아마 북한에 뭘 해줄지 정확히 결정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김정은은 러시아로부터 군사 및 기술 지원 형태로 뭔가 중요한 것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핵 프로그램을 위한 것이냐"는 후속 질문에 설리번 보좌관은 "분명한 가능성이 있다"면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확실히 말할 수 없지만 러시아는 이미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5년 전이나 10년 전과 다르게 봐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북러 관계에 대한 우려는 양방향 모두 매우 실제적이며 모든 자유세계의 국가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문제"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설리번 보좌관은 "우크라이나를 전장에서 최대한 강력한 위치에 올려놓아 궁극적으로 협상 테이블에서 최대한 유리한 입장에 서게 하겠단 우리의 접근 방식은 변함없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언제, 어떻게 협상 테이블에 나올지는 우크라이나가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은 이어질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70일 동안 의회와 차기 행정부에 우크라이나에서 물러나선 안 되며 우크라이나에서 물러나는 건 유럽의 더 큰 불안정을 의미하는 것임을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 총리가 말한 대로 만약 우리가 유럽의 우크라이나에서 물러난다면 아시아 내 우리 동맹들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에 대한 의문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리번 보좌관은 중동 문제와 관련해선 "현재 가자지구에서 휴전과 인질 협상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이스라엘이 아니라 하마스"라며 "하마스는 현재 휴전과 인질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휴전에 대해선 "우리는 어느 시점에 이스라엘 정부가 자국민을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협상을 원할 것으로 믿는다"며 "수주일 안에 그 방향으로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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