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휘.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홈팀 GS칼텍스에 세트 점수 3-1(25-27, 25-21, 25-16, 25-21)로 승리했다.
이로써 5연패를 탈출한 한국도로공사는 1승 5패(승점 4점)로 같은 1승 5패(승점 4)의 GS칼텍스를 세트 득실률 차로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반면 에이스를 잃은 GS칼텍스는 최하위로 추락했다.
경기 후 강소휘는 "연패가 길어져서 팀 분위기가 안 살았는데 라커룸 분위기도 좋아질 것 같다"며 "내 자리에 높은 공이 많이 올라오다 보니 들어가는 타이밍을 많이 연습했는데 (김)다은이가 잘 올려줬다. (임)명옥 언니도 오버 토스로 잘 연결해줘서 어떻게든 해결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소휘(가운데).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이어 "대구에서 백화점도 가고, 아빠와 할머니도 만나서 스트레스를 풀었다. 현대건설 전 마치고 내 배구가 안 되는 것 같아 머리카락도 잘랐다. 당분간은 짧게 할 생각"이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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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스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으나, 조금 더 높은 순위로 가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경기 후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도 "연패 끊은 건 좋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문제가 많았다. 서로를 향한 믿음이 더 필요할 거 같다. 공격이 한쪽으로 쏠려 상대가 쉽게 대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쉬운 점은 당분간 추진력을 실어줄 새 요인이 당분간 없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아시아쿼터 선수였던 유니에스카 바티스타(등록명 유니)까지 내보냈다. 유니는 컵대회부터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고 개막 2경기 만에 벤치로 향했다. 결국 1라운드가 끝나기도 전인 지난 5일 방출됐다. 이에 김종민 감독은 "현재로서는 데려올 선수가 마땅히 없다. (영입할 만한 선수는) 대부분 소속팀이 있고 12월 초는 돼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런 상황에서 강소휘의 경기력이 점점 올라오는 건 고무적이다. 강소휘는 "우리 팀이 현재 속공을 많이 못 쓰고 있다. 서로 계속 대화하면서 속공이나 백어택도 계속 시도했으면 좋겠다. 2라운드는 승점 10점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