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형두 의원,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지연 의원. 2024.11.10. [email protected] /사진=고승민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날 정부 부처와 조율된 (반도체 특별법을) 발의할 것"이라며 "'보조금 등 재정지원을 할 수 있다'로 (법안의) 가닥을 잡았다.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구체적인 부분은 시행령에 위임하는 형태"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당사자 간 합의하면 주 52시간 근로제의 예외를 허용하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면제)'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는 근로시간으로 성과를 평가받기 어려운 화이트칼라 근로자에게 업무시간 배분 재량권을 주고 성과에 따라 생산성을 평가·보상하는 제도다. 반도체·디스플레이·바이오·2차전지 등 첨단 산업계에서는 필요한 경우 연구진이 연구에 매진해 성과를 내고 별도의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주 52시간 근로제의 예외 적용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많았다.
그러면서 "정부 부처 간 조율 과정을 거치면서 반도체 법 발의가 딜레이(지연)됐다. 오는 28일 여야 합의를 목표로 통과시키려다 보니 내일 발의하는 것"이라며 "민주당과 우리 당에서 의원 몇 분이 관련 법안을 발의해놨다. 그런 법안을 살펴보고 구체화해 이견 조율을 거쳐 발의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