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이 10일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아림은 10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2020년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LPGA 첫 정상에 오른 김아림은 무려 3년 11개월, 47개월 만에 통산 2번째 승리를 챙겼다. LPGA 회원이 아니었던 US여자오픈 당시와 달리 이번엔 정식으로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달고 정상에 올랐다.
전날 9번 홀(파3·140야드)에서 9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치며 2022년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2년 만에 LPGA 투어에서 다시 한 번 홀인원의 기쁨을 누린 김아림은 이날도 놀라운 샷감을 보였다.
김아림이 우승을 확정하고 갤러리에게 손을 흔들어 화답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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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우승으로 CME글로브 포인트 65위에서 22위로 껑충 뛰어오른 김아림은 상위 60명이 나가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 가능성도 높였다.
LPGA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아림은 "정말 재밌다. 오랜 만에 이런 기분을 느꼈다"며 "솔직히 제 초점은 항상 똑같다. 결과에 집중하지 않는다. 과정에 집중하고 일상에 집중하고 생각하고 내 라인을 선택한 다음에 출발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김아림은 양희영(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유해란(FM 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 한국 선수로선 LPGA 투어 3번째 우승자가 됐다.
고진영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7위에 올랐다. 김효주 또한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9위에 오르며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로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이소영은 공동 26위(5언더파 283타), 황유민은 공동 35위(3언더파 285)에 머물렸다.
아이언샷을 펼치는 김아림.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