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사옥. /사진제공=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지난해 1월 증권사 최초로 국내 바이오차 사업 기반 탄소배출권 사업에 투자하는 등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선 축분, 우드칩, 커피박 등 다양한 유기성 물질을 원료로한 바이오차 생산 사업이 점차 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제거 실적은 자발적 탄소배출권으로 발행이 가능하다. 지난해 말 NH투자증권과 영덕울진축협은 우분 기반 바이오차를 기초로 탄소배출권 발행과 판매에 협력하는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계약을 통해 연간 3000t 안팎의 탄소배출권을 발행하고, 해외 탄소 시장에 유통할 방침이다. 한국 바이오차 기반 고품질 탄소제거크레딧 발행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내 바이오차 산업 발전과 탄소배출권 시장 내 바이오차 가치를 높이는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탄소제거시장 분석업체 CDR.fyi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총 CDR 기반 글로벌 탄소배출권 인도량 4만6000tCO2e(이산화탄소상당량) 중 80%는 바이오차 기반 탄소제거실적에 기반했다. 바이오차는 IPCC(기후변화에 대한 정부 간 협의체)로부터 토양 내 탄소를 반영구적으로 격리할 수 있는 탄소 저감 방안으로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올해 1월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탄소중립추진전략의 농림축산 부문 탄소감축 수단 중 하나로 축분 바이오차를 명시하고, 관련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과 신규 바이오차 생산시설 확충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