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이 9일 오후 금성호 침몰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 2024.11.09. /사진=뉴시스(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금성호 승선원 27명 중 14명이 생환할 수 있었던 데에는 생존 선원인 항해사 이 씨의 공이 있다. 그는 사고 직후 뒤집힌 선체에 매달려 있던 동료들을 최대한 구조한 뒤 맨 나중에 구조선에 올랐다. 이 씨는 자신이 사고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배를 타고 다시 사고 해역으로 나아갔다.
한편 제주어선안전조업국 시스템상 135금성호의 위치 신호가 사라진 때는 전날 오전 4시 12분이다. 이후 19분 뒤인 오전 4시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135금성호가 침몰하고 있다는 다른 선단 어선의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선장 C씨(59) 등 나머지 선원 12명(한국인 10·인도네시아인 2)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부산 선적인 135금성호는 대형 그물을 둘러쳐 주로 고등어떼를 잡는 선망어업 선단의 본선이다. 보통 선단은 고기를 잡는 본선 1척과 불빛을 밝혀 고기떼를 모으는 등선 2척, 잡은 고기를 위판장으로 옮기는 운반선 3척으로 구성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현재 해경은 135금성호가 운반선에 한차례 어획물을 옮긴 뒤 다음 운반선을 기다리던 중 그물이 있던 선체 오른쪽으로 기울면서 침몰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