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 8일 오전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4㎞ 해상에서 부산선적 129t급 대형선망 어선 금성호(승선원 27명)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돼 해경당국이 사고 해역에서 실종자 수색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주해경청 제공)
9일 뉴스1에 따르면 135금성호 생존 선원들은 전날 해경 조사에서 평소보다 어획량이 3~5배 많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생존 선원들은 135금성호가 운반선에 200톤 정도의 어획물을 먼저 옮긴 뒤 다음 운반선을 기다리던 중 나머지 그물이 묶여 있던 선체 오른쪽이 급격히 기울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135금성호 선단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추가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8일 오전 4시 12분경 제주어선안전조업국 시스템상 135금성호의 위치 신호가 사라졌다. 19분 뒤인 오전 4시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135금성호가 침몰하고 있다는 다른 선단 어선의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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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직후 주변에 있던 같은 선단 어선 2척이 135금성호 선원 27명 중 15명(한국인 6명, 인도네시아인 9명)을 구조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던 한국인 A씨(57)와 B씨(54)는 당일 숨졌다. 선장 C씨(59)를 비롯한 나머지 선원 12명(한국인 10명, 인도네시아인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해경 잠수사들이 8일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 침몰한 부산선적 '135금성호'(129톤급, 선망어선) 그물을 수색하고 있다. 승선원 27명 중 13명은 구조됐으나 12명은 실종됐다. 한국인 선원 2명은 사망했다.(제주해양경찰청 제공)2024.1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해경은 야간작업 직후 곧바로 주간 수색으로 전환해 수색 구역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