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권업계와 현지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 상장 기업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분율은 15.98%로, 1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 자산 총액은 71조 800억 루피로, 한달 전 77조 9600억 루피에서 8.8% 감소했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10월 기준 뮤추얼 펀드 지분율은 9.58%로, 한 달 전 9.32%보다 확대됐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뮤추얼 펀드의 주식 보유 가치는 10월 기준 42조 3600억 루피였고 국내 기관투자자(DII)의 주식 보유 가치는 9월 분기 말 기준 76조 8000억 루피를 기록했다. DII의 보유 자산 데이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분석가들은 10월 중 국내 유입 자금이 1조 루피를 넘어서면서 DII가 FII보다 더 높은 지분을 보유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II와 소액 개인 투자자(보유 주식 가치 최대 20만 루피) 및 고액 자산가(HNI, 보유 주식 가치 20만 루피 이상)의 시장 점유율은 9월 30일 기준 26.04%로,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FII가 여전히 중요한 시장 세력으로 남아 있으나 인도 자본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한다. 할데아 전무는 "FII의 대규모 매도에도 불구하고 10월 주요 지수들이 6% 하락에 그친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년 9월 30일 기준 FII-DII 소유 비율은 사상 최저치인 0.24로 떨어졌다. 지난 2015년 3월 기준 DII의 지분율은 FII보다 10.09%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