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0년대 미국 목화농장에 서 있는 흑인 가족(원작자 미상).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는 이날 인종차별적 메시지 발송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NAACP는 앨라배마·노스캐롤라이나·버지니아·펜실베이니아 등 여러 주에 '면화를 따기 위해 농장에 신고하라'는 취지의 문자메시지가 익명으로 발송됐다고 밝혔다.
목화는 미국에서 노예제가 성행할 당시 플랜테이션(대규모 농장)에서 재배하던 작물이다. 이 때문에 미국에선 인종차별적 표현의 소재로 사용될 수 있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연방·주 법 집행기관과 함께 문자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메시지의 수신자 중에 고등학생·대학생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