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반대 59.67%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HD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들이 8일 울산 본사 체육관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 개표를 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2024.1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HD현대중공업 노사가 마련한 2024년 임금 및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8일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낮 12시까지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6648명 중 6130명(92.21%)이 투표에 참여해 이중 59.67%(3658명)가 반대했다. 찬성은 39.46%(2419명), 무효는 0.86%(53명)이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6일 열린 27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2만9000원(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450만원(상품권 50만원 포함) 지급 △성과급 341%(추정치) 지급 △설·추석 귀향비 각 20만원 인상 등이 담겼다.

이번 잠정합의안 부결에 따라 노조는 추가교섭과 쟁의행위 지속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 과정에서 24차례에 걸쳐 부분파업을 벌였다. 지난달 말에는 노조 조합원들과 사측 경비대원들이 물리적으로 충돌해 10여명이 다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