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리벨' 모듈 제품 개발…리벨리온, 대만 페가트론과 맞손

머니투데이 남미래 기자 2024.11.0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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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페가트론 측의 리앙 리 부사장, 제임스 슈에 CTO, 리벨리온 측의 오진욱 CTO, 엄용 프로덕션 리드/사진제공=리벨리사진 왼쪽부터 페가트론 측의 리앙 리 부사장, 제임스 슈에 CTO, 리벨리온 측의 오진욱 CTO, 엄용 프로덕션 리드/사진제공=리벨리


AI(인공지능) 반도체칩 설계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글로벌 하드웨어 제조 및 디자인(DMS) 기업 페가트론과 함께 AI 반도체 '리벨'을 탑재한 고성능 모듈 제품을 개발한다.

8일 리벨리온은 페가트론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AI 모델의 규모가 급격히 커지자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극대화한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양사의 협업은 기술력과 전문성을 가진 기업과 빠르게 협업을 모색해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대규모 AI 연산에 필요한 인프라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PICe 카드 등 리벨리온의 '리벨'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용 모듈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제작해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리벨 기반의 제품을 적시에 출시하고 안정적인 제품 양산 체제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페가트론은 2008년 대만에서 설립된 하드웨어 설계·생산 업체다. 연간 매출 약 400억 달러, 임직원 10만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서버 설계와 제조 분야에서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데이터센터와 엔터프라이즈급 데이터센터 수요를 충족하는 다양한 최첨단 서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양사는 리벨리온의 설계 역량과 페가트론의 제조 노하우가 만나 AI 반도체 제품 안정성 제고와 양산 역량 확보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임스 슈에 페가트론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리벨리온과 파트너십을 체결함으로써 리벨리온의 칩렛 기반 AI 가속기 기술을 활용해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 필요한 경험을 축적하고, 새로운 영역의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진욱 리벨리온 CTO는 "리벨 같은 거대한 AI 반도체를 개발하기 위해선 뛰어난 기술력은 물론 제조 전문성 또한 필수적인데, 페가트론은 그간 방대한 경험을 통해 이를 증명해온 리더 기업"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으로 리벨리온은 양산 수준의 완성도 높은 AI 인프라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적기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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