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로고
10일 테마파크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131,500원 ▼2,000 -1.50%)그룹은 지난달 미국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파라마운트와 함께 경기 화성시에 2029년 개장을 목표로 화성 국제테마파크를 조성키로 했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신세계화성(신세계프라퍼티+신세계건설 (18,080원 0.00%))이 4조5700억원을 투입해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송산그린시티 내에 119만㎡(약 36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에버랜드 전체 면적 149만㎡(약 45만평)보다는 작지만 놀이공원 면적 99만㎡(30만평)보다는 크다. 뿐만 아니라 주변에 스타필드부터 골프장, 호텔·리조트, 공동주택에 이르기까지 신세계그룹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 복합개발단지 '스타베이 시티' 사업 일환으로 추진된다. 전체 복합단지 규모는 420만㎡(약 127만평)에 달한다.
지난달 10일 오전 경기 화성시청에서 열린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IP사 유치 선포식’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영록 신세계그룹 사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마리 막스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엔터테인먼트 부문장, 정명근 화성시장./사진=뉴시스(신세계 제공)
국내에서도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같은 할리우드 영화를 소재로 하는 테마파크 사업이 추진된 적이 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그만큼 파라마운트 테마파크는 신세계가 오랜 기간 신경써온 사업이고, 파라마운트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기존에 없던 테마파크를 기대해 볼 수 있단 기대가 나온다. 현재 북미에 있는 파라마운트 테마파크의 경우 규모도 작고, 종전의 테마파크를 인수한 사업에 불과하다. 파라마운트는 탑건과 미션임파서블, 트랜스포머, 스타트렉 등을 제작한 만큼 경쟁력도 충분히 갖췄단 설명이다.
테마파크업계 관계자는 "테마파크의 경우 접근성이 매우 중요한데 수요가 충분한 수도권에 입지한단 점에서 일단 경쟁력이 있다"며 "대기업의 추진력에 고유 IP를 활용한 콘텐츠 차별화가 가능해 보여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감도/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