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새내기주 상장날 수익률/그래픽=이지혜 기자
8일 코스닥 시장에서 에어레인 (17,590원 ▼5,410 -23.52%)은 공모가(2만3000원)보다 5410원(23.52%) 내린 1만7590원을 기록했다. 이날 1만7400원에 시작한 에어레인 주가는 장 중 1만5200원까지 내려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에어레인은 국내 유일 기체분리막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공모 자금을 신사업 전개를 위한 R&D(연구개발) 투자와 설비 확충 등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새내기주의 주가 부진 요인으로는 과도하게 높은 공모가가 지적받는다. 실제 에어레인은 앞선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6000~1만8500원) 상단 초과인 2만3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탑런토탈솔루션(1만8000원), 에이럭스(1만6000원), 에이치이엠파마(2만3000원), 토모큐브(1만6000원)도 모두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해 확정한 기업들이다.
IPO 시장에 냉기가 번지면서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흥행도 줄어들고 있다. 에어레인 이후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해 확정한 기업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노머스, 쓰리빌리언, 위츠 등이 공모가를 희망 범위 내에서 확정했다. 엠오티, 에스켐의 경우 밴드 하단을 밑도는 가격에 확정해야 했다. 이어진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코스피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하반기 대어로 나선 더본코리아 (46,200원 ▼5,500 -10.64%)가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 이날 더본코리아는 전날보다 5500원(10.64%) 내린 4만6200원을 기록했다. 다만 상장 첫날 51% 상승했으며, 다음날에도 상승 마감했다.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따라 이날 하락세를 보이긴 했지만 공모가(3만4000원) 대비 35.6% 수익률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