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주가 추이./그래픽=김지영 디자인 기자
8일 코스피 시장에서 KT&G는 전일 대비 1만1600원(10.75%) 오른 11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2만3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쓰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만 33%대 오른 주가다.
담배 부문 매출액이 실적을 견인했다. 3분기 담배 사업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1조47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3.6% 증가한 3330억원을 기록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해외 궐련 사업의 판매 수량이 늘고 가격이 인상되며 국내외 NGP(전자담배) 사업의 스틱 매출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KT&G의 3분기 실적과 밸류업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리고 있다. 실적 발표 이후 KT&G 리포트를 발간한 증권사 중 7곳(하나증권·한국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NH투자증권·iM증권·IBK증권·현대차증권)은 목표주가를 13~15만원 선으로 올려잡았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및 자사주 소각에 따른 EPS(주당순이익) 상승 모멘텀을 감안했을 때 견조한 주가 상승 흐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율을 보이고 있으며 본업 실적도 견조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