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128억 썼다' 한화, 투수 엄상백과 4년 78억원 계약 '리그 최강 선발진 구축'

스타뉴스 안호근 기자 2024.11.0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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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백(오른쪽)이 8일 한화 이글스와 FA 계약을 맺고 박종태 대표이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엄상백(오른쪽)이 8일 한화 이글스와 FA 계약을 맺고 박종태 대표이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시즌을 위한 한화 이글스의 의지를 명확히 읽을 수 있는 스토브리그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 개장 초반부터 영입 러시를 펼치고 있다. 7일 내야수 심우준(29)에 이어 투수 엄상백(28)까지 품에 안았다.

한화 이글스는 8일 FA 투수 엄상백을 영입했다. 계약 내용은 기간 4년, 계약금 34억원, 연봉총액 32억 5000만원, 옵션 11억 5000만원 포함 최대 78억원이다.



전날 심우준에게 4년 최대 50억원을 투자한 한화는 이틀 만에 128억원을 투자하는 큰 손 행보를 이어갔다.

엄상백은 2015년 KT 위즈 1차 지명으로 프로에 데뷔해 루키시즌 28경기 100이닝을 투구하며 5승 6패로 가능성을 보였고, 2022년 11승 2패, 평균자책점(ERA) 2.95로 첫 두자리 승수를 기록했다. 올 시즌엔 29경기 156⅔이닝 13승 10패를 기록하며 데뷔 후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화 이글스는 엄상백의 우수한 구위와 제구, 체력 등을 바탕으로 향후 팀의 선발 로테이션 한자리를 책임져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혁 한화 이글스 단장은 "구단 내부적으로 선발투수 뎁스 강화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져 빠르게 영입을 결정하고 움직일 수 있었다"며 "엄상백의 합류로 기존 선발진과의 시너지는 물론 젊은 선발자원의 육성 계획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엄상백 역시 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모습으로 구단과 팬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다. 엄상백은 "좋은 평가로 가치를 인정해 주신 한화이글스에 감사하다. 열정적인 팬을 보유한 좋은 구단에 올 수 있어 기쁘다"며 "선발투수로서 내년 시즌부터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팀을 승리로 이끄는 모습으로 반드시 팬과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로써 한화는 류현진-외국인 투수 2명-문동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진에 엄상백까지 추가하며 리그 최강의 선발진을 갖추게 됐다.

한화 이글스는 외부 FA 영입 한도인 2명 영입을 모두 마침에 따라 내부 FA 및 외국인선수 영입, 선수단 연봉협상 등 다음 계획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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