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코 인수한 한국항공우주…"사업 확장 의지 확인"-신한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2024.11.08 08:26
신한투자증권은
한국항공우주 (62,400원 ▲700 +1.13%)가 위성통신부품 제조사업을 영위하는
제노코 (19,950원 ▼2,150 -9.73%)를 인수한 것을 두고 사업확장 의지를 보여줬다며 적극적인 경영 행보가 기대된다고 8일 분석했다. 지난 30일 신한투자증권은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제시한 바 있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한국항공우주는 제노코 지분 334만주를 54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공시했다"며 "구주는 유태삼 제노코 대표 보유주식 50%와 2대주주의 주식 100%로 총 204만주와 3자배정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130만주를 취득할 예정으로 취득예정일자는 내년 1월8일"이라고 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이번 인수목적을 우주 통신 탑재체와 항공전자 사업 부문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제노코는 위성통신, 항공전자, 방위산업 부품사업을 영위해왔는데 위성통신의 경우 위성표준화를 위해 개발된 차세대중형위성 3호기까지 X-Band Transmitter(엑스밴드 트랜스미터)를 납품한다. 항공전자 부문에서는 FA-50, KF-21의 혼선방지기 등을 납품해왔다.
한국항공우주는 그동안 사업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M&A(인수합병)를 하겠다는 전략을 표명했지만,
한화시스템 (22,050원 ▲850 +4.01%)이 쎄트렉아이를 인수하거나
LIG넥스원 (261,000원 ▼8,000 -2.97%)이 고스트로보틱스를 인수한 것과 비교할 때 M&A에 소극적이라는 평이 나왔다.
다만 이번 제노코 인수를 통해 향후 적극적인 행보가 기대된다고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한국항공우주의 그간 최대 투자는 영상분석 전문기업 메이시와 합작으로 설립한 메이사플래닛 정도"였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급변하는 방산과 우주산업의 물결 속에서 중장기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경영 행보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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