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한지일이 기초 생활 수급자로 임대 아파트를 전전하며 지낸다고 고백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한지일은 지난 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자신의 근황을 공개했다.
한지일은 과거 100억원대 자산가였지만, 영화 제작·호텔 등 사업에 연이어 실패하면서 전재산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어 "인생 파장이 심했다. 아버지를 모른 채 태어났지만 어머니와 이모의 보살핌 속에서 금수저로 살았다"며 "미국에서 어려운 생활도 하다가 고국에서 부귀영화도 누려봤고 바닥도 쳤다"고 말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한지일은 최근 뇌 MRI를 찍으러 미국에 다녀왔다며 "(다리가 불편한 게) 파킨슨, 알츠하이머 증상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겁이 나 미국에 다녀왔다. 이중국적 덕분에 지인의 도움으로 미국에서 뇌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왜 내 몸이 이렇게 앞서서 걸어가는지는 모르겠다. 이러다 보니 겁이 난다. 2년 반 전부터 허리 디스크 판정이 났는데 그게 뭐 일시적이라고만 생각했고, 이렇게 오래갈 줄은 몰랐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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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저도 이제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가 이 조그만 집에서 고독사해서 발견을 못 했을 때 그게 가장 두려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