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포수 한준수.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한준수. /사진=뉴시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에 참가할 팀 코리아 28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당초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대표팀 훈련에 참여한 선수는 34명. 그러나 투수 4명과 포수 1명, 내야수 1명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투수 김시훈(NC), 엄상백, 전상현(KIA), 조민석(상무)과 포수 한준수(KIA), 그리고 어깨 부상을 당한 내야수 김영웅(삼성)이 낙마의 고배를 마셨다.
광주서석초-광주동성중-광주동성고를 졸업한 한준수는 2018년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했다. 2019시즌 7경기를 소화한 뒤 현역으로 국방의 의무를 마쳤다. 이어 2023시즌 48경기를 각각 소화한 한준수. 그리고 입단 7년 만인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KIA가 통합 우승까지 차지하며 한준수는 단숨에 우승 포수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그리고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뽑히는 기쁨도 누렸다. 한국시리즈를 마친 뒤 팀 동료들과 함께 류중일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다. 쿠바와 평가전에서는 교체로 출장해 2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5일 상무와 평가전에서도 7회부터 교체로 투입돼 투수진을 안정적으로 리드했다.
KIA 타이거즈 포수 한준수.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한준수. /사진=뉴시스
이 시각 인기 뉴스
류 감독은 한준수의 미발탁 이유에 대해 "(김)형준(NC)이는 국가대표 경험이 있기에, 아무래도 경험에서 조금 밀렸다고 보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소집된 포수는 총 3명. 34세 베테랑 박동원(LG)과 김형준, 그리고 한준수였다. 김형준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및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안방마님으로 출전, 한국을 각각 우승과 준우승으로 이끌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결국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박동원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백업 포수로 김형준을 선택했다.
비록 대표팀에서 탈락의 쓴맛을 봤지만, 한준수의 야구 인생은 이제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향후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와 2028 LA 올림픽 등 태극마크를 달 기회가 또 올 수 있다. 한준수가 이번 시련을 바탕으로 더 뛰어난 포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IA 타이거즈 포수 한준수.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포수 한준수.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