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7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LG유플러스 AX전략 기자간담회에서 AI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7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열린 AI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ixi-O) 출시 간담회에서 AI 투자·성과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익시오는 LG유플러스가 처음 선보이는 B2C(기업-소비자간 거래)용 생성형 AI 에이전트 서비스다. 익시오는 통화 에이전트 기능만 수행하고 있어 지금은 모바일 기기에서만 구동되지만 LG전자 등 그룹사가 만드는 가전제품으로까지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의 생성형 AI 모델 '엑사원'(EXAONE)을 통신에 적합하게 경량화한 자체 sLLM(소형언어모델) '익시젠'(ixi-GEN)을 활용해 익시오를 개발했다. 당초 10월 출시 예정이었으나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출시일정을 연기하고 8000여명의 고객의견을 추가 수렴했다.
익시오는 LG유플러스 고객만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보이는 전화, 통화녹음 및 요약기능 등은 '아이폰14' 이상 모델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내년 1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황 대표는 "가급적 갤럭시 새 폰(내년 1월 출시전망인 '갤럭시S25' 시리즈) 출시시점에 맞추려고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하지만 출시시일보다 고객이 고품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면서 서비스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출시 후 1년 내 이용자 수 목표치는 보수적으로 제시했다. 황 대표는 "LG유플러스 고객 중 익시오를 쓸 수 있는 기종 고객으로 환산해봤을 때 1년에 100만명 정도는 이용하는 걸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앞서 SK텔레콤의 '에이닷'은 지난 9월 출시 후 1년 만에 500만명의 이용자를 모았다.
이 시각 인기 뉴스
LG유플러스는 익시오를 모바일뿐만 아니라 냉장고·오븐·세탁기·청소기 등에 접목해 궁극적으로는 모든 가전제품에 PAA를 탑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룹사인 LG AI연구원, LG전자 등과 협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