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시간서도 승리…'경합주 싹쓸이' 선거인단 312명 확보 예상

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2024.11.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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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애리조나·네바다도 우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새벽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선 행사에 도착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새벽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선 행사에 도착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5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당선을 확정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 7곳을 모두 차지해 선거인단 312명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7일 뉴욕타임스(NYT)·CNN에 따르면 미 동부 기준 이날 3시55분(한국시간 오후 5시55분)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의 7개 경합주 중 조지아(선거인단 16), 미시간(15), 노스캐롤라이나(16), 펜실베이니아(19), 위스콘신(10) 등 5개주에서 승리를 확정하며 선거인단 295명을 확보했다. 나머지 경합주 2곳 애리조나와 네바다에서도 4~5%포인트 차이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앞서고 있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대선 투표 전 주요 외신들은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간 치열한 접전이 이어질 것이라며 선거인단 동률(269명) 시나리오도 거론했었다. 그러나 개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 대선 때처럼 민주당의 옛 텃밭 '블루월'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고, 2020 대선 당시 민주당이 차지했던 선벨트 지역 조지아에서도 승리했다. 나머지 선벨트 지역 애리조나와 네바다도 우위에 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해리스 부통령을 애리조나(개표율 71%, 선거인당 11)에서는 5.5%포인트 차이로, 네바다(개표율 92%, 선거인당 6)에서는 3.8%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애리조나와 네바다에서도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애리조나와 네바다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가 확정되면 민주당은 2020 대선 때 승리했던 경합주 모두를 뺏기게 된다.



미국 동부 시간 7일 오전 3시55분(한국시간 오후 5시55분) 기준 2024 미국 대선 선거인단 확보 현황 /사진=CNN 미국 동부 시간 7일 오전 3시55분(한국시간 오후 5시55분) 기준 2024 미국 대선 선거인단 확보 현황 /사진=CNN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6일 오후 자신의 모교인 하워드 대학교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 대화를 나눴고, 승리를 축하해줬다"며 자신의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7일 오전 백악관 로즈가든 대국민 연설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축하하며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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