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 북한군 포르노 중독"…전쟁터서 만난 신문물에 푹 빠졌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4.11.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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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동부의 한 군사 훈련 시설에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병사들이 물자를 받아가고 있는 모습. /사진=러시아 매체 아스트라의 텔레그램 계정에 올라온 영상 갈무리지난달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동부의 한 군사 훈련 시설에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병사들이 물자를 받아가고 있는 모습. /사진=러시아 매체 아스트라의 텔레그램 계정에 올라온 영상 갈무리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이 자유롭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되자 음란물에 빠져들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6일(현지 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외무 담당 수석칼럼니스트 기디언 래크먼은 자신의 엑스(X)를 통해 "신뢰할만한 출처에 따르면, 북한군들이 러시아에 파견된 이후 인터넷에 제한 없이 접속할 수 있게 되자 포르노를 과도하게 시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 대변인인 찰리 디츠 중령은 미 군사 매체 태스크 앤 퍼포스를 통해 "우리는 북한군의 인터넷 사용 습관에 관해 확인할 수 없다"라며 "우리는 북한의 군사 작전 참여와 같은 더 중요한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1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군 병력을 보냈다.

북한 파병 소식에 이와 관련된 가짜뉴스들이 온라인상에 확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북한군이 라면과 소고기를 먹는 모습이라는 영상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퍼졌지만, 영상 속 인물이 중국어를 사용하는 모습이 담겨 중국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5일 영상 연설을 통해 북한군과 첫 교전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미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상당한 수의 북한군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에 이미 배속됐거나 합류할 북한군 병력이 최대 1만5000명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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