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 본사에서 진행한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2022년부터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거래환경을 조성하는 정책이 추진돼 왔고 밸류업은 이 정책들의 마지막 조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TIGER 코리아밸류업 ETF 운용을 총괄하는 이 본부장은 "밸류업 지수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는 밸류업 정책 취지에 맞는 기업 활동을 유도함으로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에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며 "이를 위해 최저 보수로 상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TIGER 코리아밸류업 ETF는 국내 상장된 ETF 가운데 수수료가 가장 낮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이같은 전략은 적중해 상장 초기부터 활발한 거래량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TIGER 코리아밸류업은 상장 이후 일 평균 거래대금이 770억원로 밸류업 ETF 가운데 가장 많은 거래를 기록했다. 전체 ETF 가운데서도 11위에 해당하는 거래 규모다.
코리아밸류업 ETF의 경우 대부분 월 배당형 상품으로 출시됐다. 이 본부장은 배당 성장 역시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코리아밸류업 지수의 배당수익률은 연 2.44%로 월 배당형 상품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코스피200(2.08%), 코스닥150(0.07% 등 다른 대표지수에 비해 높다. 아울러 밸류업 지수 편입 기업들이 대체로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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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본부장은 "코리아밸류업 지수가 최근 2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기업을 편입하고 적자 기업은 제외하는 기준을 적용했기 때문에 배당수익률이 다른 대표지수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며 "연내 리밸런싱이 있다면 주주환원이 강조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배당수익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기존 대표지수 ETF에 투자한 투자자들이라면 밸류업 ETF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그는 "대표지수 ETF보다 보수가 저렴하고 유동성이 풍부한 밸류업 ETF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아울러 코스피200의 한계였던 고르지 못한 섹터 비중을 완화해 더욱 분산된 포트폴리오 투자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