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최근 1년간 분기별 영업실적 추이/그래픽=윤선정
KT&G는 연결기준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415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2%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은 1조6363억원으로 같은 기간 3.1% 줄었다. 증권업계에서 전망한 영업이익 컨센서스(예상치) 3872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4조3523억원, 영업이익은 9743억원을 기록했다.
KT&G의 이 같은 실적은 방 사장의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먹혀 들어간 결과로 분석된다. 방 사장은 해외 권역별 CIC(Company-In-Company, 사내 독립 기업)와 생산본부를 설립해 자율성을 주는 대신 실적 중심의 체질개선을 단행했다. 전략·마케팅·생산 부문을 신설하고 각 부문장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했다. 방 사장은 "더 높은 성과 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T&G는 이날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 15%를 달성하고, 현금환원과 자사주 소각 확대를 골자로 하는 'KT&G 기업가치 제고계획'도 발표했다. 수익성 향상, 자산효율화, 재무 최적화를 3대 축으로 하는 ROE 제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날 KT&G 이사회는 비핵심·저수익 자산 유동화로 확보된 재원 중 약 1500억원을 활용해 자사주 135만주의 연내 소각을 결의했다.
올해 KT&G의 연매출액은 6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KT&G 예상 매출액은 5조8784억원, 영업이익 1조1840억원이다. KT&G 관계자는 "글로벌 일류기업(Global Top-tier)도약을 위한 본업 중심의 사업구조 강화와 재무 구조 고도화에 따른 성과 창출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