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섭·최준기 SK하이닉스 부사장 "원팀으로 AI 메모리 1위 수성"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2024.11.0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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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섭 SK하이닉스 전기·UT기술담당(부사장) / 사진 = SK하이닉스 제공김만섭 SK하이닉스 전기·UT기술담당(부사장) / 사진 = SK하이닉스 제공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김만섭 SK하이닉스 전기·UT기술담당(부사장)과 최준기 이천 팹 담당(부사장)이 전기·안전과 제조기술 분야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AI 메모리 1위를 수성하겠다고 7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뉴스룸을 통해 최근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김 부사장과 최 부사장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 부사장은 지난 9월 '2024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에서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최 부사장은 지난달 '제17회 반도체의 날 기념 정부 포상'에서 제조기술 분야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 부사장은 SK하이닉스의 생산성을 뒷받침하는 안전 역량을 적극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근로자 스스로 현장 위험성을 최종 확인하는 '작업 중지권 활성화' 제도 등을 통해 안전 문화를 정착시켰다"며 "협력사 구성원들의 안전 역량을 함께 높여 체계적인 안전 관리 시스템을 완성하고 무사고 3276일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청주 M15팹과 이천 M16팹의 구축과 HBM(고대역폭메모리) 생산시설 구축,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통합 변전소 건설 업무협약(MOU)를 주도하는 등 인프라 건설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또 신재생 에너지 도입과 구성원 참여 방식의 에너지 경영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에너지 효율을 높여 회사의 넷제로(온실가스 배출량 0) 목표 달성을 돕고,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기 이천 팹 담당(부사장)/ 사진 = SK하이닉스 제공최준기 이천 팹 담당(부사장)/ 사진 = SK하이닉스 제공
최 부사장도 HBM 등 차세대 제품 생산성을 더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최 부사장은 이천 팹을 이끌면서 5세대 HBM3E와 6세대 1c 공정 기반 DDR5(더블데이터레이트) RDIMM 등 새 제품을 생산하는 데에 앞장섰다. SK하이닉스는 최 부사장의 공헌으로 HBM3E 기술 개발 7개월 만에 양산에 성공하고, 생산량을 대폭 늘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 부사장은 "다운턴(불황기)에서 업턴(호황기)으로 전환하는 적기에 자원 조직과 적극 소통하며 생산성을 극대화했다"며 "개발에서 양산으로 이관하기 전 관련 조직이 '원팀'으로 움직이며 양산 조건을 안정화했는데, 이것이 양산 성공의 단단한 기초가 됐다"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현재 EUV(극자외선) 공정 완성도 향상, 장비 안정화와 이종장비 확대 등 생산성 증대를 위한 다양한 과제를 추진 중"이라며 " 원팀 마인드를 바탕으로 양산 체계를 고도화해 AI 메모리 시장 1위를 지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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