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과 통화한 트럼프, 북한 복합 도발에 "믿기지 않아"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한정수 기자, 김도현 기자, 정경훈 기자
2024.11.07 12:05
[the300] '우크라 지원' 한 발 물러나…"무기 지원하면 방어무기부터"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GPS(위성항법장치) 교란, 쓰레기·오물풍선 살포 등 복합 도발 행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7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GPS 교란이든지 ICBM, IRBM(중거리 탄도미사일), SRBM(단거리 탄도미사일) 같은 것들을 마구잡이로 쏜다 이런 얘기도 좀 했다"며 "(트럼프 당선인은) 참 뭐 믿기지 않는다고 (답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59분부터 약 12분 간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했다.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은 이른 시일 내 만나 대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에서 한미동맹이나 북핵 문제와 관련해 공감대가 있으셨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달라'는 질의를 받고 "딱 북핵에 대한 얘기보다도 북한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계신지 (트럼프 당선인이) 먼저 얘기를 좀 하셨다"며 "지금 (북한이) 쓰레기·오물풍선을 7000개가 넘게 보내서 국민들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고 얘기를 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책에 대한 기준도 한 발 물러섰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 협력 진전 정도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 지원을 검토해 나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관련 질의에 무기지원 하면 방어무기부터 우선 고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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