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2주 연속으로 상승했으나, 오름폭은 2주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11월1주(11월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셋값은 0.04% 상승했다. 매매가는 전주와 동일 전세가는 전주 대비 상승폭을 소폭 줄였다.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전용 84㎡는 지난달 26일 24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계약이 같은 달 17일 26억5000만원으로 최고가 계약을 기록한 데 1억9000만원 하락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단순히 시황에 따라 하락 거래가 이뤄진 것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자금 유동성이 부족하거나 대출규제·전세 물량 적체 등으로 인해 잔금을 치르기 어려운 입주권 소유자의 급박한 거래를 배제할 수 없다.
한국부동산원 11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재건축 단지와 지역 내 선호단지 위주로 거래되는 등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대출규제로 인한 매수자 관망세로 매물 적체되는 등 상승폭 지난주 대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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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 0.02%로 전주(-0.03%) 대비 하락폭을 줄였다. 5대 광역시는 -0.03%로 하락폭 축소, 세종은 0.08%로 지난주와 동일, 8개도는 0.01% 하락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04% 상승하며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을 줄였다. 수도권(0.09%→0.07%) 및 서울(0.08%→0.06%)은 상승폭 축소, 지방(0.00%→0.01%)은 상승 전환됐다. 5대 광역시(0.00%→0.01%)는 상승 전환, 8개도는 0.01%로 전주와 동일하지만, 세종(0.10%→0.04%)은 상승폭을 줄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등 수도권 전세는 역세권·학군지 등 선호단지의 매물 부족 현상 이어지고 임차 수요 꾸준해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면서도 "일부 지역 신규 입주 영향 및 전세대출 규제 영향으로 전주대비 상승폭이 줄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