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대' 들고 백악관 입성…트럼프 '올인' 머스크 사진 의미는?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4.11.0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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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5일(현지 시) SNS에 싱크대를 들고 백악관 집무실에 서 있는 합성 사진을 올렸다. /사진=X 갈무리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5일(현지 시) SNS에 싱크대를 들고 백악관 집무실에 서 있는 합성 사진을 올렸다. /사진=X 갈무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을 자축했다.

머스크는 5일(현지 시각) SNS(소셜미디어)에 "Let that sink in"(곰곰히 생각해 보라)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장을 첨부했다.

사진에는 싱크대(세면대)를 들고 미 백악관 집무실에 서 있는 머스크 모습이 담겼다. 이 사진은 머스크가 지난해 X(구 트위터)를 인수했을 당시 회사 본사에 실제 세면대를 들고 가는 모습을 백악관 집무실 배경에 합성한 것이다.



그가 적은 문구는 '잘 생각해봐라' 외에도 '그것을 받아들여라' 등을 뜻하기도 한다. 이는 자신이 지지해왔던 트럼프가 백악관 새 주인이 됐다는 것을 암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선거자금으로 매달 4500만달러(약 628억원)씩 총 1억8000만달러(약 2510억원)를 기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합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하루 100만 달러(약 14억원)' 상금 추천 행사를 진행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다음날 승리가 확실시된 후 승리 연설에서 머스크를 '새로운 스타'이자 '최고의 천재'라고 극찬했다. 그는 "우리는 천재들을 보호해야 한다"며 "천재는 그렇게 많지 않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성공에 테슬라 주가 역시 고공 행진했다. 테슬라는 대선 당일인 5일 전날 대비 3.54% 상승한 251.44달러에 마감했지만 시간외거래에서 13% 넘게 급등했다. 미 증권가는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올인'한 만큼 앞으로 규제 완화 등으로 테슬라 사업에서 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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