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1.07. [email protected] /사진=고승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가경제자문회의 출범식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으로 세계 증시도 큰 변화를 겪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미국의 국가우선주의가 우리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국가 역량을 민생 회복에 쏟아부어도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의 대응이 아쉬운 바가 많다"며 "실질적인 국가경제정책을 만들어내는 핵심 역할을 해달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경제계 인사들과의 소통을 강화함과 동시에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고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상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경제 분야에 있어서 자신의 '보수적 실용주의' 기조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출범식 직후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관련된 기자의 질문에 "국가경제자문회의 얘기 좀 많이 써달라. 경제가 더 중요하지 않으냐"고 답하기도 했다.
홍 의장은 "복잡한 경제문제에 대한 전문가 그룹의 진단과 이에 따른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만드는 것이 이번 자문회의의 목표"라며 "현재 30명 정도가 함께 하는데 모두 경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국가의 대전략, 거시경제, AI, ESG, 국토균형발전, 부동산, 금융, 벤처 등 전문가를 중심으로 촘촘하게 그물망으로 우리 경제를 엮어가는 대안을 마련하겠다. 향후에 전문가들을 더 많이 포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