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황택의(왼쪽)와 임재영. /사진=KOVO 제공
지난해 5월 불사조 군단으로 입대한 황택의(28·KB손해보험)와 임재영(26·대한항공), 송원근(27·현대캐피탈)을 비롯한 7명의 선수들이 7일 전역한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황택의다. 2016~2017시즌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은 황택의는 신인선수상(현 영플레이어상)을 비롯해 입대 전 3시즌 연속 베스트7에 세터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통영에서 열린 컵대회에서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으로 팀을 사상 첫 4강으로 이끄는 맹활약을 펼친 황택의는 조별리그에선 기준 서브 1위(세트당 0.769개)를 차지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군 입대 전 황택의. /사진=KOVO 제공
통영 컵대회 때 빼어난 활약을 펼친 아웃사이드 히터 임재영도 복귀한다. 임재영은 당시 조별리그 기준 득점 2위(65점), 공격 4위(성공률 56.12%), 서브 4위(세트당 0.462개)에 이름을 올리며 맹공을 퍼부었는데 대한항공으로선 천군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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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미들 블로커 김규민을 비롯해 아웃사이드 히터 이준과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까지 줄 부상이다. 정한용이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는 등 주포로 발돋움했고 정강이 부상으로 리베로로 활약하던 정지석이 아웃사이드 히터로 복귀했으나 임재영까지 가세하면 그 기세가 더 하늘을 찌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미들블로커 송원근과 박지윤(한국전력), 아웃사이드 히터 김인균(삼성화재), 리베로 박지훈(대한항공)과 김도훈(KB손해보험) 등이 전역 후 소속팀으로 돌아가 한층 성장된 기량을 뽐내며 V리그 남자부의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군 입대 전 대한항공에서 뛰던 임재영. /사진=KOVO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