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동위원소 자급률↑…방사성 의약품 본격 육성"

머니투데이 박건희 기자 2024.11.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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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MI과학기술정보통신부 MI


정부가 방사성 의약품의 시장 주도권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한 지원 정책을 내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7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64회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방사선바이오 성과 창출 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방사선바이오 성과창출전략안에는 일반 의약품 대비 개발 기간이 짧고 투자 비용이 적지만 효과는 높은 방사성 의약품 개발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과기정통부는 △핵심 방사성동위원소 자급 체계 마련 △방사성 의약품 신약 개발 전 주기 지원 강화 △방사선바이오 산업 성장생태계 조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을 핵심 정책 과제로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수요가 높고 중요한 핵심 동위원소의 수요와 공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국가 동위원소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동위원소 생산기술 연구를 지원하고 동위원소 생산 전용 인프라를 새롭게 확보해 국내에서 방사성동위원소를 자급할 수 있도록 한다.



신약 개발 분야에서는 △유도체 개발 △합성 최적화 △차세대 신약 등 3대 중점 분야 핵심 기술을 집중 지원한다. 방사성 의약품과 다른 치료 기술을 융합해 부작용을 낮추는 병용 치료법과 의약품의 효과를 높여주는 고속 핵의학 영상기기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신약 개발 전 주기 서비스를 위해 개방형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고 수요 기반 방사성동위원소 및 의약품 사업화 기술이전 등을 추진한다. 본격적인 산업 육성을 위해 권역별 특화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한편, 방사선바이오 분야에서의 국제공동연구도 확대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확정된 전략안을 바탕으로 후속 조치를 추진, 방사선바이오 분야를 새로운 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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