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잉(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워싱턴 하워드 대학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에게 축하를 건네며 대선에서의 패배를 인정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해리스 부통령은 6일(현지시간) 오후 자신의 모교인 하워드 대학교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 대화를 나눴고 승리를 축하했다"며 "조 바이든 행정부는 평화적인 권력 이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어 "이번 선거 결과를 인정한다"면서도 "이번 선거 운동을 촉발한 싸움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미국인들이 그들의 꿈, 야망을 추구할 수 있는 미래를 위한 싸움과 우리의 민주주의를 위한 싸움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향후 4년간 트럼프 행정부에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투표소에서, 법원에서, 광장에서 이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며 "지금은 손을 들 때가 아니다. 지금은 소매를 걷어붙일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미국의 유명 가수 비욘세의 노래 '자유(Freedom)'에 맞춰 웃으며 입장한 해리스 부통령은 연설 초기 목이 메는 듯 보였으나 이후 웃으며 발언을 이어갔다. 이후 해리스 부통령은 약 10분간의 연설을 마친 뒤 가족들과 함께 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