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한전 사장이 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전력
김 사장은 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택 요금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모든 종별의 전기요금이 아직도 원가를 밑돌고 있기 때문에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산업용 전기요금을 평균 9.7% 인상해 kWh(킬로와트시) 당 16.1원 인상했다. 대기업이 사용하는 산업용(을)이 10.2%, 중소기업이 주로 이용하는 산업용(갑)은 5.2% 올랐다. 물가 인상 부담에 따라 주택요금은 인상하지 않았다.
한전은 에너지 생태계 강화와 전력망 확충을 위해서도 전기요금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다만 정부 당국과 (함께) 물가와 석유, 석탄, LNG(액화천연가스) 등 전력 원자재 등의 영향도 봐야하고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여러 요소를 고려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관련해 한전의 미국 사업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공화당 후보가 당선될 때도 여러가지 기회와 위기가 공존한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전 관계자는 "미국은 전력망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이어서 누가 당선되든 이건 해결해야할 부분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투자는 계속 이뤄질 것"이라며 "중부 텍사스, 동부, 중서부 등 굉장히 많은 지역에서 내년 또는 내후년까지 발주를 기대하는데 (미측과) 잘 협의하고 있고 향후에 이런 부분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가 생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