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사측 경비대와 노조 조합원들이 천막 설치를 놓고 대치하고 있다. / 사진=뉴스1
6일 업계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열린 27차 임단협 교섭에서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조합원 총회(찬반투표)는 오는 8일 실시될 예정이다. 투표가 과반 이상 찬성으로 가결되면 올해 임단협 교섭이 마무리된다.
사측은 기본급 10만2000원·12만2500원 인상 등 2차례 제시안을 냈으나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임단협 교섭에 난항을 겪자 노조는 지난 8월28일부터 이날까지 총 24차례 부분 파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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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지난달 30일에는 울산조선소 내에서 파업 중인 노조 조합원과 사측 경비대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고소·고발전이 이어지기도 했다.
HD현대중 관계자는 "더 이상 교섭이 지연돼 해를 넘기면 안 된다는데 노사가 의견을 같이했다"며 "회사가 제시할 수 있는 최선의 안을 마련한 만큼 조합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했다.
HD현대중공업 노사가 마련한 잠정합의안이 타결되면 국내 조선 '빅3'가 모두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하게 된다. 앞서 한화오션 (27,800원 ▲200 +0.72%)(11만7404원 인상, 격려금 370만원)은 지난달, 삼성중공업 (9,920원 ▲300 +3.12%)(기본급 12만1526원, 격려금 300만원)은 지난 9월 올해 임단협 교섭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