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국과 협력 강화…당선인 접촉 계획 아직 없다"
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2024.11.06 18:22
[미국 대선]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새벽 대선 승리를 사실상 확정하며 플로리다주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로이터=뉴스1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사실상 승리를 선언한 가운데 일본이 미국과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거란 입장을 내놨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의 당선이 유력해진 것과 관련해 "일미 동맹의 억지력, 대처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하야시 장관은 "일미 동맹은 일본 외교 안보 정책의 기축이며 인도·태평양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의 기반"이라며 미국의 차기 정권과 "강고한 신뢰,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또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의 핵심을 맡는 글로벌 파트너로서 일미 협력을 더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야시 장관은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미국 대선 당선자와의 조기 접촉 가능성에 대해선 "당선 축하 메시지 전달이나 전화 통화 등 차기 미국 대통령과의 접촉 여부는 현시점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했다.
한편, 트럼프는 6일(현지시간) 새벽 플로리다주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오늘 밤 우리는 역사를 만들어냈다. 우리의 정치 운동은 새로운 수준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사실상 대선 승리를 선언했다.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패배 선언은 아직 없는 상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