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저출산 극복 지원 방안/그래픽=최헌정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험사 중에는 출산지원금이 없거나 아주 소액인 곳이 대부분이다. 일부 출산장려금을 상향한 보험사도 있으나 은행권에 비하면 여전히 금액차이가 크다. 생명보험·손해보험 각 1위인 삼성생명·삼성화재는 올해 사내직원의 출산장려금을 상향했다. 삼성생명은 첫째 50만원, 둘째 70만원, 셋째 100만원에서 각각 100만원, 200만원, 300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화재도 종전 30만원, 50만원, 100만원에서 각각 100만원, 200만원, 300만원으로 올렸다.
관련 상품은 한화손해보험이 지난 1일 출시한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3.0' 외에는 없을 정도다. 이 상품은 특약을 통해 출산시 첫째부터 셋째까지 최대 3회의 출산지원금을 각각 100만원·300만원·500만원 지급한다. 또 업계 유일하게 임신·출산으로 인한 입원비를 보장하고 제왕절개수술비를 신설했다. 현대해상이 올해 2월 자녀가 2명 이상일 경우 자동차보험료의 2%를 추가 할인받도록 특약을 개정했다.
관련 캠페인도 손에 꼽힌다. 어린이보험 판매 점유율이 가장 높은 현대해상이 지난 5월 서울시와 저출생 인식개선을 위한 '탄생축하 공동캠페인'을 진행한 데 이어 KB손해보험이 지난달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난소 건강 바로 알기' 캠페인 정도다.
보험업권 한 관계자는 "출산장려금 확대와 관련해 미혼 직원 중에는 역차별 복지라고 부정적으로 말하는 사람도 있다"면서 "은행에 비하면 규모 등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협회 사회공헌재단을 통해 기존에도 교육, 의료 관련 지원사업을 하기 때문에 업체별로 진행을 안하는 것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