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힘에 의한 평화로 정의로운 평화 가져오길" 트럼프에 축하

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 2024.11.0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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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 잇따라 축하 성명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17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공동 기자회견하고 있다./AP=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17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공동 기자회견하고 있다./AP=뉴시스


러시아와 전쟁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힘에 의한 평화' 공약이 '정의로운 평화'를 더 가까이 가져올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확실시하고 축하를 전했다. 다른 세계 정상들도 축하 성명을 발표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 전쟁에서 이길 승리 계획이 있다며 미국의 지원 확대를 호소했다. 또 지난 9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회담한 자리에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핵 무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정당한 주장"이라는 답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다시 일하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나토와 강력한 협력 아래 평화를 증진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한다면 더 강력하고 확대된 동맹들의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당선인 윤곽이 드러나기 전 "누가 이기든 동맹은 단결할 것"이라며 결과와 무관하게 미국과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이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고립주의 노선을 택한 것을 언급하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제1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집권한 워런 하딩 전 미국 대통령은 국제사회 개입을 줄이고 내정에 집중하겠다며 고립주의를 택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의 새출발"이라며 "(이스라엘과) 동맹을 강력히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스라엘 극우파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부 장관은 "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축복하길 바란다"고 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성명을 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일할 준비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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