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진 가천대 법대 교수
AI 시대의 도래는 인류에게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AI 기술은 이미 의료 제조 서비스 등 여러 분야에서 인간의 역할을 보완하고 있으며, 특히 노동 생산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령층을 위한 AI 기반 재활프로그램이나 스마트 헬스기기 등은 고령 사회에서 건강한 노후 생활을 가능하게 만들며,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는 AI를 통해 대체함으로써 업무 처리의 효율성 증진에 기여한다.
또한 AI 활용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AI 리터러시가 중요하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에게는 AI가 친숙할 수 있지만 디지털 격차가 있는 세대에게는 여전히 접근성이 낮은 영역일 수 있다. 이러한 차이를 줄이기 위해 AI 리터러시를 확산시킴으로써, 모든 세대가 AI를 통해 혜택을 누리고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AI 리터러시는 AI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일상생활과 업무에서 이를 두려움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역량이다. 이는 AI 기술에 대한 전 세대의 수용력을 높이는 동시에 AI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이해와 대응 능력을 길러줄 수 있다.
나아가 AI는 AI와 로봇 기술을 통해 제조 물류 서비스업에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특히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을 해결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AI는 농업, 환경 관리, 인프라 유지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어,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서 필수적인 자원 관리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민간의 AI 혁신, 정부의 적극적 지원, 사회적 인식 전환과 우리 모두의 공동 노력이 합쳐진다면, AI는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다. AI와 첨단 기술을 통해 한국 사회는 저출산·고령화라는 과제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저출산·고령화 시대는 우리에게 분명 도전이지만 AI를 통한 혁신과 사회 구조의 대전환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