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 尹 비난 글'?…가짜뉴스에 몸살앓는 與, 강경대응 나서

머니투데이 정경훈 기자 2024.11.0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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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2024 교육정책 학술 심포지엄, 교사:미래를 바꾸는 희망'에 참석,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4.1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2024 교육정책 학술 심포지엄, 교사:미래를 바꾸는 희망'에 참석,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4.1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국민의힘이 한동훈 당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에 대한 온라인상 음해성 글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같은 글을 '허위 사실'로 규정하고 유포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은 6일 언론에 "전날 당원 게시판 관련 한 유튜버의 허위 사실 유포는 명백히 사실이 아니므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전날 당원 게시판에 한 대표와 그의 가족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취지의 글이 다수 올라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논란이 일었다. 이를테면 당원 게시판 작성자란에 '한동훈' 입력하고 검색할 경우 비슷한 게시글이 다수 발견됐다는 것이다.

이같은 글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이 담겨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을 비난했다'라는 내용이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 퍼지면서 논란이 더 크게 번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허위 사실 유포는) 당내 갈등을 보여주는 단면적 사례인데, 안타깝다"라며 "법률자문위에서 갈등 확산을 선제적으로 막기 위해 법적 대응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국민의힘은 추 원내대표에 대한 음해성 글도 온라인상에서 퍼졌다며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법률자문위는 이날 기자들에게 공지를 보내 "최근 원내대표에 대한 허위 지라시가 유포된 것에 대해 강력히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내 주요 인사들에 대한 악의적 지라시가 지속적, 반복적으로 유포되고 있는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하기 어렵다'며 "국민의힘은 정당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허위사실 유포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는 것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법률자문위가 문제 삼은 글에는 추 원내대표가 한 대표를 견제하고 '패싱'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추 원내대표와 한 대표의 갈등설을 기반으로 자극적인 글이 생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 대표와의 불화설과 관련해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와) 불편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 대표에게) 상의드릴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드릴 것"이라며 "지금은 사이가 좋고 안 좋고 타령할 때가 아니다. 서로 힘을 모아 여러 현안을 해결해 나가야 할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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