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치러진 제55회 공인회계사 제1차 시험. /사진=뉴스1
한국공인회계사회는 한국회계학회·회계정책연구원과 지난 5일 '공인회계사 적정 선발인원에 관한 연구'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듣는 세미나를 열었다.
수험생 284명 중 지금보다 선발인원을 큰폭으로 줄여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50%였다. 10% 미만 소폭 감소해야 한다는 수험생은 21%, 유지·증가해야 한다는 응답은 29%였다.
빅4 회계법인 채용담당 파트너들은 적정 선발인원 규모를 1000~1100명으로 제안했다. 빅4에서 채용하는 인원에 10~20%를 더한 규모다. 빅4는 안정적인 채용규모를 유지하고 있으나 교육 훈련비용 증가 등 부담이 있다고 호소한다.
공인회계사(2550명) 및 수험생(284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사진=한국공인회계사회
시험에 붙고도 실무수습 기관을 배정받지 못한 합격자들은 '대규모 실무수습 미지정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트럭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업계 수요와 상관없이 회계사 선발인원을 무작정 늘렸다고 주장한다. 합격자는 회계법인과 기업 등 실무수습 기관에서 2년간 수습기간을 거쳐야 정식 전문자격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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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장과 김갑순 한국회계학회장은 인사말에서 "20여년만에 대규모 실무수습 미지정 사태가 재발한 만큼 적정 수준의 공인회계사 선발인원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내년도 공인회계사 선발인원은 이달 중 결정될 예정이다.